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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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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한없이 작아져

밤이 미워져 갈때는

까만 밤을 바라봐요

 

그대여 나를 슬프게 하지 말아요

아무것도 없는 나에겐

그댄 가만히 떨리는

별이 되고

조용히 비춰 잠드는

달이 되어

 

멈춘 듯 보이는 이 밤에는

그대가 너무나 아름다워

다가가지 못하는

내가 너무 초라해요

 

망설이지 않는 내가 되기엔

그댄 너무 멀리있어

그대 향해 걷는

오늘밤은 너무나 짧아요

 

나에게 와줘요

제발 나에게 와줘요

 

야윈 가로등에 비춰지던

다정한 그 모습 그대로

그 모습 그대로

 

날 사랑해주세요

날 보고 웃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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