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소설 - [의미있는 삶] 제 1 화 항상 그녀와 걷던 거리였다. 대학로 기숙사를 나와서,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항상 보이던 도서관이 있다. 붉은색 벽돌로 쌓아 올려져 있고, 항상 하늘을 가리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느꼈다. 그래도 저 벽돌처럼 나는 반듯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오늘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다. 그런데 오늘 그녀가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한다. "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 항상 그녀와 만나던 곳은 도서관 쪽문이다. 거기에는 오래된 나무가 있었다. 작은 잎으로 되어있지만, 잎사귀가 제법 많아 여름에는 시원했다. 그 밑에는 붉은색으로 해어질 대로 해진, 벤치가 하나 있었다. 그곳에서 나무처럼 늙어서도 함께하자고 했다. 하지만 이제 아닌가 보다. " 그 말 진심이었어? 빨리 말해봐! " 우리 둘은 거기서, 노란색.. 이전 1 다음